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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다섯번째 습작 - 파도 12월. 다섯번째 민화 습작. 파도. 🌊수업은 끝났지만. 한달에 하나씩 집에서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틈나는 대로 조금씩 그려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민화 소재로는, 꽃, 나비, 파도, 산, 소나무, 구름, 호랑이, 까치, 고양이, 개, 태양, 바람 등으로 꽤 많다. 그 중에서 먼저 바림 연습과 선연습을 하고 싶어 파도를 택했다. 선생님께서 바림을 스무번도 하곤 한다는 말씀에 궁금해서 시도해 보았다. 그렇게 맨 윗쪽의 파도는 열번, 중간은 열두번, 아랫부분의 파도는 열다섯번의 바림.🤍아교포수한 순지에 색이 곱게 스며든다. 눈이 소복소복 땅 위에 쌓이듯한지 위로 스미며 쌓여간다.바림을 몇번 얼마만큼 했느냐에 느낌이 다 다르다. 연하게 아주 연하게, 같은 색으로 바림을 여러 번 하는 것도 좋을 듯 했다. 마.. 2025. 1. 5.
[2025] 아주 보통의 일상이지만, 결코 같을 수는 없는 (feat. 미션캠프) 시작인 건가? 어제보다 조금은 더 따뜻한 햇살이 내 눈꺼풀을 부드럽게 밀어 올렸다. 늘 그렇듯 가느다랗게 뜬 눈으로 핸드폰 시계를 확인한다. 8시 30분쯤이었나... 여느 주말과 다르지 않은 시간이다. 어젯밤 마신 서너 캔의 맥주 때문인지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빨간 날엔 눈을 뜨고 침대에서 30분쯤은 더 있어야 한다. 특히 겨울이면 더 그렇다. 이불 정리를 하고는 이미 거실로 나와 아침의 한적함을 즐기고 있는 아이와 침대 옆 방석에서 잠자듯 깨어 있는 크림이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 커피 향기가 은은한 식탁에서 아이와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책을 읽으려다가 문득 연필을 든다. 그렇게 잠시, 평소와는 다른 행위(行爲)를 한다.넓은 자연 속을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처럼, 내 머릿속 이곳저곳을 떠다니던 생각.. 2025. 1. 1.
2024년 겨울.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이번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 느낀 건, 먼저 24년 12월 3일 그 밤 비상계엄령이 나왔을 때, 국회의사당에서 막아주셨던 모든 국민 분들께 감사했고,그놈이 그놈이라며 정치에 무관심했던 내가 너무나도 부끄러웠고, 무지한 투표가 어떻게 한 나라를, 그리고 국민들 모두를 힘들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시험 때만 바짝 벼락치기로 공부하고는 이내 다 잊어버렸던 근현대사를 다시 공부해야겠구나.. 생각했고,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알아본 후,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서,그렇다면 대통령은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하는지, 국회의원들을 또 어떤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가 궁금해졌다. 1. 대통령 뽑을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정해야 하나요?대통령을 뽑을 때.. 2024. 12. 20.
민화 네번째 습작 - 문배도 어느덧 4개월 차, 그리고 네번째 민화 습작은 문배도.문배도는 보통 네 점이 한 세트라고 하셨다. 강아지와 해태 두 작품을 먼저 하고, 나머지 두 작품도 배움의 열정으로 진행하게 되었다.ㅎㅎ 수강생 대표로 말씀해주신 분께 감사.❤️ 저 너무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밑그림부터 시작나는 먹물에 물을 꽤 많이 타서 밑그림은 최대한 연하게 진행그리고 채색과 바림 흰색 부분을 먼저 한 후,해태, 강아지, 닭은 몸의 연한 색부터 해주고호랑이는 진한 무늬부터 먼저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완성본들.닭의 저 구름 부분이 왜이렇게 짧게 되었을까 싶었던.ㅋㅋ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베베들이라 귀여웠던, 해태, 강아지, 호랑이와 까치, 그리고 닭.4개월간의 민화 수업. 즐거이 배웠던 시간.?.. 2024. 12. 16.
2024년 12월 14일. 탄핵안 가결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찬성 204표 가운데 범야권 192명을 제외하면 '부결 당론'을 유지한 국민의힘에서 12표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권과 무효표도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탄핵소추안에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탄핵 사유로 적시됐다.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으면 즉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한 총리가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엔 대통령·국무총리 권한 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된다.탄핵안 통과는 지.. 2024. 12. 15.
2024년 겨울. 김민석 최고위원 발표문 전문 "내란 사태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종결을 위한 민주당의 입장 - 윤석열 내란에서 한동훈-한덕수-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하여" [24.12.8, 김민석 최고위원,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 윤석열 내란이 한동훈-한덕수-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수본이 윤석열 등 관련자 전원을 즉각 체포하여 구속수사하고, 한덕수 총리 등 국무회의 내란 가담자를 즉각 소환수사하고, 모든 관련기관은 대북 전단 및 휴전선 총격 조작 등 북풍 공작에 의한 전시 계엄 시도 억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란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헌에 위헌이 더해지고, 불법에 불법이 더해지고, 혼란에 혼란이 더해지는 무정부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 2024. 12. 12.
2024년 겨울. 시국선언문 by 경희대 교수·연구자들 226명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나는 매일 뉴스로 전쟁과 죽음에 대해 보고 듣고 있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 전쟁에 연루되려고 하고 있다. 더 이상 나는 강의실에서 평화와 생명, 그리고 인류의 공존이라는 가치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가치라고 이야기하지 못한다.나는 역사의 아픔이 부박한 정치적 계산으로 짓밟히는 것을 보았다. 더 이상 나는 강의실에서 보편적 인권과 피해자의 권리를 위해 피 흘린 지난하면서도 존엄한 역사에 대한 경의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나는 여성과 노동자와 장애인과 외국인에 대한 박절한 혐오와 적대를 본다. 더 이상 나는 강의실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사회라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2024. 12. 12.
민화 세번째 습작 - 어변성룡도 물고기, 용이 되다. 어변성룡도마지막 흰색 선을 칠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선을 쳤다. 미숙하기에 선을 여러번, 그리기도 했다.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많이 배울수 있었던 작품. 선치기 연습하기에 최고가 아닐까 싶었다. 처음에는 사실 별 기대는 없었는데, 하다보니 점점 재밌어 졌던 시간이었다. :)어변성룡도물고기가 물살을 뛰어 올라 용으로 변한다는 등용문(登龍門)의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중국 고사에 원천을 둔 이야기로 큰 물고기가 물살이 세고 거친 중국의 용문(龍門)에 뛰어 올라 용이 되었다는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용문에 오르다’는 뜻인 등용문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에 이르거나 관(官)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중국 황하의 상류에 있는 급류인 .. 2024. 12. 6.
민화 두번째 습작 - 연화도 두 번째 달이 되어 새로 시작하게 된 민화 그림은 바로 연화도. 불교 미술에서 많이 보아오던 꽃이라는 정도만 알았는데, 이번에 습작으로 그리며 연화도 그리고 연꽃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았다. 연화도는 하화도荷花圖라고도 한다. 연화도는 크게 연꽃만을 주제로 한 그림과 연꽃과 다른 제재가 함께 그려진 그림으로 나눌 수 있다.‘연蓮’은 물 위로 줄기가 높이 솟고 잎이 큰 꽃인 ‘하화荷花’와 수면에 잎이 떠 있고 꽃줄기가 수면에서 약간 솟아 핀, 보통 수련睡蓮이라 부르는 ‘연화蓮花’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하화를 연꽃이라 부른다.연꽃은 미술사적으로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 첫째로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연꽃이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상징하여 불교미술의 주요 문양으로 그렸다. .. 2024.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