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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에 민화를 배우게 되어, 첫 수업 전 민화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구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으로 개방한 '화접도'이며, 'e뮤지엄, https://www.emuseum.go.kr/main'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 민화에 필요한 재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보면,
1. 종이 - 27~28g 순지 자연색으로 선택(선생님께서 너무 두꺼운 건 선택하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음) 3장에 약 2만원
2. - 채색붓(대, 중, 소 1개씩), 세필(상품평 보고 좋은걸로 1개), 바림붓(중간 정도 크기), 평붓(아교포수용) 
3. 물감 - 민화 작가분들은 주로 분채, 봉채를 쓰지만, 나는 초보자로 신한 한국화물감 20ml 12색 세트+주황, 백록, 금 이렇게 3개를 낱개로 더 구입함.
4. 작은 접시들 - 사기로 된 제품이 좋다고 생각함, 다이소에서 깊이감이 조금 있는 작은 접시들을 몇개 구매하는 것도 좋다.
5. 물통 - 넉넉한 크기 
6. 아교액 - 쿠레타케 오죽 물아교로 구매, 약 5,000원 정도이다. 아교포수 때 주로 사용하고, 그림 그릴 때에도 물감에 섞어서 씀.
7. 바인더 - 안료 교착제로 약 3,000원 정도였음
8. 명반 - 50g 명반을 3,000원 주고 구매함. 아교포수시 필요(백반이라고도 하며 약국에서도 구매 가능)
9. 물수건 - 붓에 있는 물감의 양을 조절할 때 필요한 것으로, 아기때 쓰는 가제(거즈)손수건 또는 키친타월도 좋다. 
10. 물약통 - 다이소에서 4개 정도 구매하여, 물, 아교액, 바인더, 먹물 이렇게 4가지를 덜어쓰면 그림 그릴 때 편하다. 
 
이렇게 처음엔 기본적인 것들만 구매하였고,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 들었다. 
붓 같은 경우엔 민화를 그리다보면 어떤 붓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생기기에, 처음엔 기본만 사고, 후에 추가로 사는 게 좋다.  
 
민화 그리는 과정
 
간략하게 민화를 그리는 과정을 살펴보면, 
1. 먹물+물을 섞어 밑그림 그리기(본그림), 개인적으로 먹물에 물을 꽤 많이 섞어 흐리게 그리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2. 아교포수하기 (아교포수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내가 주로 했던 간단한 물아교 포수 방법은 첫번째 습작 과정을 담은 포스팅에 살짝 넣어놓았음. 호옥시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3. 색칠 및 바림 (색을 칠할 땐 물감에 물아교와 물을 적당히 섞어 칠하기, 물아교를 섞는 이유는 나중에 그림을 완성한 후 배접 및 화구 작업시 물감이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4. 선따기 (마무리 작업으로 선을 치는데, 꽤 긴장되는 순간이다.)

 

https://monlululala.tistory.com/116

 

민화 첫번째 습작 - 모란도

민화 첫 수업에서는 먼저 선긋기연습을 했다. 쉬워 보였지만, 선을 긋는 속도, 붓이 머금고 있는 먹물, 물감 그리고 물의 양, 힘조절 등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선은 달라졌다. 너무 빠르지 않은

monlululala.tistory.com

 
오늘은 민화를 그릴 때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물품 및 그리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처음 재료를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느꼈던 설렘과 기대했던 마음도 떠올리며.. :)
 
민화를 그리는 일은 단순히 그림을 완성하는 것을 넘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나만의 손길을 담아내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붓질의 서툰 흔적마저도 민화가 가진 따뜻한 매력과 잘 어우러져,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애정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언제이든,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나만의 민화를 완성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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